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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남으로 창을 내겠소-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작가소개:김상용(金尙鎔, 1902년8월 ~ 1951년 6월)은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호는 월파(月波)이다.《동아일보》에 〈무상〉, 〈그러나 거문고의 줄은 없고나〉 등을 발표하여 등단했고,김상용의 시에는 동양적이고 관조적인 허무의 정서가 깔려 있으나 낙관적인 방식으로 어둡지 않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1934년 《문학》에 발표한 〈남으로 창을 내겠소〉와 이 시의 마지막 연 "왜 사냐건 웃지요"가 유명하다.


*작품소개:소박한 전원 생활에 대한 예찬을 주제로 한 시이다.<문학(1934.2)>2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김상용의 대표작이다.이 시에서의 '구름'은 인간 세상의 헛된 명리를 뜻한다.
 
입력 :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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