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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시>체념-김달진
체 념
김달진
봄 안개 자욱히 내린
밤거리 가등(街燈)은 서러워 서러워
깊은 설움을 눈물처럼 머금었다.

마음을 앓는 너의 아스라한 눈동자는
빛나는 웃음보다 아름다와라.

몰려가고 오는 사람 구름처럼 흐르고
청춘도 노래도 바람처럼 흐르고

오로지 먼 하늘가로 귀 기울이는 응시(凝視)
혼자 정열의 등불을 다룰 뿐

내 너 그림자 앞에 서노니 먼 사람아
우리는 진정 비수(悲愁)에 사는 운명
다채로운 행복을 삼가하오.

견디기보다 큰 괴로움이면
멀리 깊은 산 구름 속에 들어가

몰래 피었다 떨어진 꽃잎을 주워
싸늘한 입술을 맞추어 보자.



*작가소개:호는 월하. 1907년 2월 경남 창원 출생. 1939년 불교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광복 후 『동아일보』 기자, 동국대학교 역경원 역경위원을 역임하였다 1929년 7월 『문예공론』에 시 <잡영수곡(雜詠數曲)>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시원』, 『시인부락』 동인으로 참가하였다.

1940년 시집<청시>를 간행하였고 1983년 시집 『올빼미의 노래』, 1984년에 장편서사시 『큰 연꽃 한 송이 피기까지』, 1990년 수상집 『산거일기』와 단시집 『한벌 옷에 바리때 하나』를 발간하였다. 김달진은 승려이자 한학자로 활동하였으며 평생을 세속적인 관심을 멀리한 까닭에 그의 시 세계는 동양정신, 특히 노장적 무위자연에 근거한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소개:멀리 떨어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면서,허무한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시인의 심정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는 시이다.주제는 사랑에 대한 체념이다.
 
입력 : 20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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