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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외교 상징‘워싱턴 공사관’되찾아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는 100년 넘은 유서 깊은 건물들이 있다. 그 중에 우리나라 최초 해외 공사관 건물이 한 채 있다. 이 공사관에서 우리나라는 청나라 간섭을 물리치고 독립국가로서의 자주외교를 펼쳤으며 미국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여 구한말 개화운동을 했다.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이 공사관 건물을 1910년 일본이 강제로 빼앗아 갔다. 우리는 이 공사관 건물을 다시 찾아야 한다. 한미 우호외교의 주춧돌을 놓았으며 자주 독립 외교의 첫걸음을 디딘 이 건물을 다시 찾는 것은 잃어버린 우리의 권리를 회복하는 것이다. 미국은 1883년 한미수호조약 체결 이후 서울 정동에 주한 미국공사관을 개설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교회 평신도 지도자 120인이 모여 워싱턴 우리공사관 찾기 10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우리는 워싱턴 한복판에 있는 우리 공사관 건물을 다시 찾아서 일본의 만행을 낱낱이 알리는 전시관으로 만들어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한일 문제를 풀어나가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한미 수교 120년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관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 준 한미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창구가 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미주 이민 100년의 자료를 모아 박물관을 만들고 그 일대를 한인 타운으로 조성하여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상징으로 세워갈 것이다.
이 일은 우리 조국에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이 땅에 항구적인 평화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소원하는 사람들의 의지와 염원을 모아 완성해 갈 것이다.

1897년 미국 선교사들의 한국 선교 보고서에는 한국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매우 흥미있는 특징의 하나는 애국심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워싱턴 우리공사관 찾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


유상열 장로·한국기독교총연합회 평신도위원장


 
입력 : 20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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