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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의 사랑
이번 주 명설교 명법문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1동 성당에서 이충열 주임신부가 한 ‘펠리컨의 사랑’입니다.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중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사랑 깊은 펠리컨,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내시리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옛날 그리스의 한 작은 섬에 순박한 어부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을 간직하며 살아가던 이들은, 어느 날 우연히 펠리컨 어미 새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갓 알을 깨고 태어나 솜털이 무성한 새끼들을 키우기 위해 어미 새는 거대한 바다 위를 부지런히 비행합니다. 둥지로 돌아와 잡아온 물고기를 토해내어 새끼들을 사랑스럽게 먹이고, 우악스럽고 재빠르게 먹어대는 새끼들의 다툼입질에 어느새 어미 새의 가슴은 흘러내린 핏방울로 빨갛게 물듭니다. 어부들은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도 자신을 내어주는 펠리컨 같은 사랑이었을 거라고….

성체성사가 제정되던 그 시각까지도 ‘누가 더 높은가?’를 따지며 다투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갑자기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 가만히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사랑스럽게 씻어주셨습니다. 무릎 꿇어 머리를 숙여 자신을 낮추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 없다고 몸으로 보여주십니다. 즉, 하느님조차도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당신을 낮추셔야만 가능하다는 모습을 계시하는 것입니다.

“내 사랑은 이런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그리고 그 마지막 무한한 사랑의 자태가 가시관을 쓰고 피를 흘리시며 가슴에서 피와 물을 쏟아내신 십자가 사랑 위에 드러납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몹시 그리운 5월, 우리는 얼마나 더 살아야 사랑을 다 알 수 있을까요.

 
입력 : 20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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