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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담배,흡연자들의 측은한 논리
흡연은 기호인가 중독인가?

1996년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니코틴 마약성 약물로 규정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흡연을 중독으로 정했다.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끽연을 일삼는 이율배반은 기호라기보다 중독이라는 것이다. 숱하게도 많은 질환 중 흡연과 무관한 질환은 하녀무릎병(걸레질을 자주 하는 하녀의 무릎에 생기는 관절낭염)밖에 없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흡연의 해악은 지대하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흡연자들의 무의식에 깔려 있는 그릇된 '흡연논리'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 금연을 위해선 니코틴 패치나 금연침보다 흡연 논리의 극복이 시급하다. 애연가들이 흔히 내세우는 흡연논리들을 따져보자.

첫째, 담배를 피워도 아무 탈 없이 무병장수하는 사람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체인 스모커였던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98세까지 살았다. 학자들은 담배 연기에 대한 폐점막의 저항력이 유전적으로 강한 사람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들이 극소수라는 것이며, 현재 자신이 이러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흡연이 몸엔 해로울지 몰라도 마음엔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업무 능률이 향상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며 어려울 때 더없이 휼륭한 정신적 위안이 된다는 것이다. '한평생 같이 사는 부인과도 다툴 때가 많은데 담배야말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 준 진정한 친구'라며 담배를 옹호한다. 담배 없이도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주위엔 얼마든지 많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것은 자신이 그만큼 니코틴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셋째, 흡연자 중에서도 사회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다는 논리다. 일견 맞는 말이다. 그러나 수석 합격자가 커피를 좋아한다고 커피 마시는 것이 수석 합격의 지름길이 아니듯 흡연이 성공의 비결이 될 수는 없다. 굳이 성공한 사람의 비율을 비교한다면 비흡연자가 흡연자보다 윌등 높지않을까 싶다.

넷째, 조심해서 피우면 비흡연자에게 피해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간접흡연의 폐해는 이미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상태다. 실제 연구를 해 보면 흡연자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비흡연자 중 자신이 담배 연기에 노출됐다고 응답한 사함은 별로 없지만 실제 혈액거사를 해 보면 대부분에서 니코틴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 있는 것이 관찰된다.

다섯째, 병이 생겨도 내 몸 내가 알아서 챙기니까 간섭하지 말라는 논리다. 아프면 내 돈으로 내가 치료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미안하지망 흡연자는 치료라는 측면에도 자유로울 수 없다. 흡연자는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주범이기때문이다. 매달 꼬박꼬박 건강보험료를 내지만 병원 한 번 가지 않는 건강한 비흡연자의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필자 역시 명색이 의학전문기자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담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직업윤리상 대놓고 피우진 못했지만 술을 마시거나 혼자 글을 쓸 땐 서너 개비 물곤 했던 이른바 파트타임 스모커였다.

경험상 담배는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중간에 2~3년 금연 기간도 있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담배를 끊었다기보다 참았다고 표현해야 옳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언제든 방심하면 와르르 무너지곤 한다.

담배는 확실히 처음부터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것이 좋다.그리고 지금도 담배를 피우는 분이라면 건강을 위해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21세기 마지막 남은인류 최대의 자연도태 행렬에 자신이 속하는 것은 분명 유쾌한 일이 못 된다.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과 니코틴 패치 등 약물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홍혜걸(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지음>
 
입력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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