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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칼럼/연재 > 정종훈 21세기 건강이야기
 
<건강 이야기>지킬 박사와 하이드,술
'술과 담배'
어느 쪽이 더 해로울까?순전히 몸의 건강만을 생각한다면 담배가 휠씬 해롭다. 질병 발생률이나 사망률 등 모든 보건 지표에서 담배가 술보다 나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나 가정 파탄, 업무방해 등 사회 경제적 요인까지 감안한다면 술이 담배보다 나쁘다는 것이 보건학계의 정설이다. 알코올은 대뇌의 충동 조절 중추를 마비시켜 평소 성실했던 사람도 패가망신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임 공직자들의 프로필에 '두주불사(斗酒不辭)'란 용어가 자랑스럽게 소개될 정도로 음주에 관대한 우리나라에선 더욱 그러하다.

건강을 지키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 5가지만 제대로 알고 대처해도 술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첫째, 자신의 주량을 알아야 한다
주량이란 단순히 의식을 잃지 않고 억지로 버틸 수 있는 술의 양이 아니라 음주 운전이나 난폭한 행동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는 양이다.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다르지만 가능하면 8잔 이내로 마실 것을 귄유하고 싶다.폭탄주는 다른 술에 비해 한 잔에 두 배 가까운 알코올이 들어 있으므로 폭탄주만 마신다면 4잔 이내가 좋겠다.

둘째, 알코올 총량과 음주 속도가 중요하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피해는 마신 알코올의 총량과 속도란 두 가지 관점에서 따져 봐야 한다. 알코올의 총량은 간에 영향을 미친다. 중요한 것은 술에 취하느냐, 안 취하느냐가 아니다. 술에 취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알코올 분해 효소의 능력 차이다. 대게 얼굴이 금새 발개지는 사람이라면 알코올 분해 효소 능력이 약하다고 봐야 한다. 안 취하더라도 마신 알코올은 결국 간에서 처리해야 한다. 과음 후엔 며칠 동안은 금주 기간을 가져 간이 쉬도록 해 주는 것이 옳다.

술 마시는 속도도 중요하다. 속도는 뇌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필름 끊김 현상을 일으킨다. 필름이 끊기는 이른바 '블랙아웃 현상'을 자주 경험하는 이들은 술 마시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알코올의 총량이 적더라도 짧은 시간에 다량의 알코올이 들어가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속도에 가장 큰영향을 미치는 것이 위장의 상태이다. 공복일수록 알코올이 빨리 흡수된다. 빈 속에 술부터 마시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다. 도수도 중요하다. 알코올의 흡수는 물리학적으로 농도 차이에 의한 확산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흡수도 빠르다. 게다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려면 워밍업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술은 순한 술에서 독한 술로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술은 물로 다스려라'란 말이 있을 정도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수분이 보충될 것 같지만 실제론 반대다. 알코올이 소변 형태로 물을 바깥으로 끌어내기 때문이다. 음주 전후 가능하면 많은 물을 마시자. 억지로 술을 많이 마셔야 하는 중요한 술자리에 가야 할 때는 물을 서너 잔 이상 미리 마셔 두면 좋다. 취하느냐 안 취하느냐는 알코올의 총량보다 농도에 좌우된다. 물을 마셔 체액이 늘어날수록 같은 양의 술에도 덜 취하고 오래 버틸 수 있다.

넷째, 숙취를 덜 일으키는 술을 알아두자
발효주보다 증류수가 좋다. 증류수도 물과 알코올 외에 다른 성분이 섞이지 않은 것일수록 숙취를 덜 일으킨다. 숙취로 제일 고생하기 쉬운 술은 포도주다. 포도주는 막걸리나 청주 등의 곡주, 곡주보다는 맥주, 맥주보다는 위스키, 위스키보다는 소주, 소주보다는 진이나 보드카가 숙취를 덜 일으킨다. 같은양의 알코올이라면 소주나 보드카가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포도주나 맥주보다 낫다는 뜻이다. 따라서 똑같은 정도로 취하고 싶다면 차라리 소주나 보드카처럼 독한 술로 취하는 게 다음 날 깨끗한 머리를 위해 낫다. 그러나 독한 술은 알코올 흡수가 빨라 통제력을 잃게 만들어 과음을 유도할 우려가 있다.

다섯째, 술은 조금씩 마신다면 보약이 된다
사망률이나 심장병 발생률 등 각종 보건 지표 조사에서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보다 소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좋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단 하루 두 잔 이내의 경우다. 석 잔을 넘어가면 확실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사 후 한두 잔 반주 삼아 술을 마시는 것은 긴장을 풀 겸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으로 권장된다.

술 가운데에서도 기왕이면 레드와인이 좋겠다. 레드와인 속에 다량 함류된 레스베라스트롤(resveratrol)등 포도 껍질의 색소 성분이 강력한 황산화작용을 지녀 노화를 억제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는 프랑스 사람들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심장병 발생률이 낮은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도 그들이 즐겨 마시는 레드와인 덕분이다.

<홍혜걸(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
 
입력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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