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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삶의질 향상 위해 ‘재평가’ 요구하자
“이 시각 교통정보입니다. 역시나 상습 정체지역인 터미널 주변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향하는 차량들로 꽉 막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이 구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매시간 57분마다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서울시 교통정보 안내가 아니다.

현재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입점 공사가 진행 중인 천안종합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상황에 관한 기자의 상상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해 4월 당시 영업 중이던 갤러리아백화점의 건물 소유주인 (주)아라리오는 이 건물 증축에 필요한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자료를 천안시에 제출했다.

그때만 해도 자료 심의에 대한 업무권한이 없었던 천안시는 이 자료를 충남도청에 제출해 심의를 받았다. 같은 해 7월 자료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고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됐다.

그러나 (주)아라리오는 올해 1월과 8월 이 건물에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의 입점을 공식화 했다. 백화점뿐이라면 문제없지만 대형마트까지 함께 입점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은 백화점을 1년에 몇 번 밖에는 이용하지 않더라도 대형마트는 적어도 1주일 단위로 이용하는 게 일반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마트는 동네 슈퍼가 아닌 만큼 차량을 가지고 이용한다. 그렇다면 특단의 교통 대책이 필요해진다.

그런데 작년에 통과된 교통영향평가는 이러한 점이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행정절차상(교평시 용도별로만 구분 심사) 문제될 것이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천안시는 지금도 그 주변의 교통이 막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방법이 없다는 말만은 하지말자. 적어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해보자.

특히 당시에는 충남도가 갖고 있었던 심의 업무가 지난해 7월 1일부로 천안시로 넘어온 점을 들어 상황이 바뀌었으니 재검토를 해야만 하는 시점이 아닐까.

천안시 공무원들의 의지와 노력에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
 
입력 : 20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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