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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쌍용동 아파트에선 무슨 일이...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L 아파트에 사는 주부 최씨는 몇 달째 베란다 창을 열기가 두렵다.

이유인 즉 지난 4월 중순부터 최씨의 아파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가구 주택 신축공사 때문.

최씨는 그동안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시공사인 J건설측에 여러 차례 항의했고 입주자대표들은 천안시와 서북구청 등에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하지만 담당공무원들은 그동안 단 2차례의 현장조사를 통해 업체에 소음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공사 초반의 심한 소음과 먼지들은 현재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공사장에선 내부 마무리 작업으로 인한 각종 장비의 소음으로 별반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

여기에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인 J건설은 '안하무인'격으로 과태료만 납부하고 오히려 민원으로 공사기간이 길어져 손해를 봤다며 주민들의 요구는 외면하고 있다.

주민 최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도 오는 12월 안으로 끝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 지쳤어요. 천안시나 관할 구청에 얘기하는 것도 이젠 더 이상 소용없을 듯 싶네요. 도대체 과태료만 부과하면 주민들은 그 이후의 불편을 참고 지내라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며 한숨을 쉰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 관계자 박모씨는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그동안 과태료와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른 피해만 해도 상당한 금액입니다. 이제 완공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마무리해야죠.”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공사업체에서 구청에 낸 과태료는 채 100만원이 되지 못했다.
 
입력 : 20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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