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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 외면하는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의장이 신종플루와 관련 우려와 대책을 촉구하는 5분발언의 발언권을 허가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열린 제133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서는 당초 조강석 시의원의 “대규모 행사에 앞서 시민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제목의 5분발언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임시회를 앞둔 당일 유평위 의장은 이날 웰빙엑스포 현장방문이 계획되어 있으니 천안시의 대책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고 판단해 보자는 의견을 조 의원에게 전달하고 발언권을 불허했다.

이에 조강석 의원은 의장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로 결국 본회의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진 임시회에서 유평위 의장의 개회사도 최근 신종플루와 관련한 시민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웰빙식품엑스포와 흥타령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내용을 위주로 발표됐다.

결국 천안시의회의 “의장은 의원에게 심의중인 의안과 청원, 주요 시정에 관한 사항, 기타 중요한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5분 이내의 발언을 허가할 수 있다”고 명시된 5분발언 규정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최근 이웃한 안성시는 예정되어 있던 ‘제9회 안성남사당바우덕이 축제’를 신종플루 확산 여파에 따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 했다.

천안시의회도 무리하게 강행되고 있는 행사 추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타 지자체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라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우선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력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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