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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
충남교육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몇 명의 후보들이 공식적 자리에서 제안한 ‘반부패 연대 및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조차 보이지 못하고 있어 교육계의 수장이 되고자 나선 후보들의 진정성에 대한 자질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교육감 후보로 나선 A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들의 ‘반부패연대 및 후보 단일화’를 첫 공식 제안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제안이 나온 이날 저녁 본 기자는 B후보가 다른 후보의 캠프를 찾아다니며 분주한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3일이 지난 13일 오전 또 다른 C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내용의 연대와 단일화 제안을 했고, 비리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총 4명의 후보들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본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시점에 나온 두 번째 ‘반부패연대와 후보단일화’ 제안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에는 촉박한 시간이었으며 각 후보들의 이견차를 좁히기에는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후보 단일화에 관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B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연락을 받고 논의를 진행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단일화에 관한 어떠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되지 못한 상태였기에 더 이상의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각종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연대와 후보 단일화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협의를 거쳐 제안되어야 하고, 그에 따르는 희생도 감수해야하는 무거운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안들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이번 교육감 재보궐선거는 전 교육감들이 구속과 비리혐의로 중도 사퇴한 상황에서 불신의 늪에 빠진 충남교육을 다시금 일으켜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게 되는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니 만큼 한낱 이슈만들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진정성있는 정책과 공약들로 공정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력 :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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