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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3학생의 절규어린 글을 보며
지역 고입시험 탈락생 해결방안 마련 절실/

“저는 천안 00중에 다니는 한 학생입니다. 어느 때는 고등학교 떨어 질까봐 살기 싫습니다. 떨어지면 전 어디로 가는 겁니까. 전 업성고에 원서를 올렸습니다. 근데 위에 애들이 막 내려와서 결국 136명이라는 애들과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친구도 업성고 간다고 해 이제 적같이 느껴지고 어느 때는 잔인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중략)가고 싶은 학교도 갈 수 없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우리들에게도 생각이 있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제발 어떻게 좀 우리들 살려주세요. 정말 부탁드리고 부탁드립니다.”

2008학년도 고입시험을 이틀 앞두고 천안의 한 중 3학생이 천안교육청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지난 11일 천안지역 12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고입선발고사가 치러졌다. 여기서 떨어진 학생 183명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내년 1월 성환고, 병천고, 목천고 추가모집에 나서야할 판. 하지만 주목할 점은 16명의 학생들이 이번 고입시험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중 2명은 신당고 지원생이고, 나머지 14명은 업성고를 지원한 학생이다. 또 일반계고 후기정원은 109명이지만 전체 탈락생은 무려 183명이다. 결국 74명은 천안을 떠나 타 지역 학교로 진학하거나 재수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학급당 인원을 증원하거나 학급수를 늘려 이들을 구제하자는 의견도 내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이미 '늘릴 대로 늘린' 정원이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변명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 등 외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대책마련에는 분주한 반면,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해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학생들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간에 모두 천안에서 중학교를 나온 어린 학생들이고, 집에서는 귀한 자식들이다. 외부에서 지원한 학생들이 급증해 초유의 대거탈락 사태가 빚어졌다면, 이는 곧 교육 당국의 준비부족과 안일한 입시행정에서 비롯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교육과 상담을 해준다고 해서 과연 이들이 입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어린 중3학생의 절규어린 글 속에서 씁쓸한 교육현실과 지역 교육계의 각성, 그리고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여진다.

 
입력 :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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