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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노천공연

카를교 건너 한 쪽 광장에 우리의 유랑극단 비슷한 한 무리의 공연자들이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재주와 입담을 늘어 놓는다. 작은 무대를 즉석에서 설치하고 인형극 연주 마임 등 다양한 연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연기의 수준도 상당하다. 어떤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진행해나가는 노천무대의 연극이 재미있어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무대 앞에서 배우들의 연기도 재미있지만, 하나의 배역이 끝나면 다른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기 위해 의상과 분장을 신속히 바꾸는 막후의 모습들이 더욱더 의미 있게 보인다.


1인 2-3역이 그들의 연기 기량을 잘 보여주고 있고, 아코디언, 기타, 트럼펫 등 악기들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타고난 광대들이다. 대부분 젊은 남녀로 구성된 극단으로 정열과 기량이 돋보이는데, 언제나 어디서나 연극인들이 그러하듯, 그들의 경제적 생활은 넉넉하지 못해보여도 관객들 앞에서의 저 열정적인 몸짓과 대사들은 삐에로의 숙명적 슬픔을 느끼기보다, 삶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살아가는 건강한  연기자의 진솔한 생을 느낀다.


많은 직업 중에 이들은 왜 이러한 삶을 살아갈까. 그건 이들에게 이 길은 최고의 가치이자 즐거움이기 때문이리라. 나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누가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한 적이 없건만, 반평생을 이 비경제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 않은가. 어렵고 힘들고 때론 초라해져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니 말이다. 그들을 바라보며 깊은 운명적 동질감을 느낀다.


동전을 던져주니 모자를 벗어 능숙하게 받아 답례하는 모습이 경쾌하다. 땡땡이 무늬에 삐에로 분장을 한 청년과 키다리 목발로 분장하고 능청스럽게 관객의 시선을 이끌던 젊은 여인의 모습이, 공연장을 떠났어도 줄곧 가슴에 남아있다.
















 
입력 : 200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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