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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공부방’ 아이들에게 대학축제 보여주고파...
한기대 전관후 군(건축공학부 3, 사진 왼쪽)과 김애진 양(인터넷미디어공학부 3)
한기대 전관후, 김애진 학생의 사랑나눔 화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정병석)가 지난 14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대학축제 ‘한맥제 2008’에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 대학 전관후 군(건축공학부 3)과 김애진 양(인터넷미디어공학부 3).

전 군과 김 양은 지난 15일에 청주에 위치한 산암종합사회복지관 중·고등학생 20여명을 초청해 대학생활을 소개하고 대학지원에 대한 꿈을 심어줬다.

이 둘은 지난해 우학재단에서 선발한 학비지원 장학대상자로 고학생들이다. 매달 일정 금액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기 전까지 아르바이트 등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학비를 벌어야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해야 하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들은 매주 두 번 청주 산암사회복지관에 나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3~4시간씩 과외공부를 지도하며 인생의 멘토로서 학생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군은 “복지관 친구들 대부분이 가난하거나 부모가 없는 학생들”이라며 “과외는 고사하고 학원도 다니기 힘든 형편이라 공부는 담을 싸놓고 사는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재미를 알려주는 동시에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봉사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자신의 학과 랩실을 학생들에게 먼저 보여줬다는 김 양은 “이번 축제에 학생들을 초청한 것은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려는 생각이 먼저였다”며 “동아리 활동이나 대학축제의 즐거움을 경험해 대학진학에 대한 열의를 키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 산암사회종합복지관의 전미선 복지사는 “1년이 넘는 공부방 봉사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 아이들과의 관계도 너무 좋고, 학습지도에 대한 열의도 대단하다”며 “아이들을 친동생처럼 대하는 두 학생의 모습에서 사랑나눔의 참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전했다.

두 학생은 “공부방 제자들이 비싼 과외나 학원수업을 받은 학생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졸업 후 취업해서 여유가 생긴다면 불우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욱 의욕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입력 : 2008/05/16   이원영 기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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