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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사 호두나무'에게 후계목 생겨
10그루 전달 받아 대웅전 뒤편과 사찰 인근 야산에 식재

호두나무 전래지로 알려진 천안의 '광덕사 호두나무'에게 후계목이 생겼다.

 

대한불교 조계종 광덕사(주지스님 석 전)는 최근 광덕사 호두나무 후계목 10그루를 전달 받아 대웅전 뒤편과 사찰 인근 야산에 식재했다.

 

이 후계목은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전래지인 광덕사 호두나무의 고사를 우려한 천안의 산야초연구회와 호두나무 농장을 운영하는 김홍식(54)씨가 2년 전 사찰에서 100여개의 호두를 받아다 묘목으로 키운 것이다.

 

김 씨는 자신의 농장에서 직파기술로 30㎝가량 성장한 호두나무 후계목 50주를 광덕사를 비롯해 인근 안양암 등에 전달했다.

 

김 씨는 "그동안 천안의 명물 호두나무의 보존을 위한 관심이 너무 부족해 직접 후계목을 체계적으로 키워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수년 내 후계목에서 직접 호두를 생산해 전국에 천안 호두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광덕사 앞 마당의 수령 400여년으로 추정되는 광덕사 호두나무는 18.2m높이에 지상 60㎝부분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됐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외교가였던 유청신이 원나라에서 호두 다섯 개와 묘목 세 그루를 들여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었다. 이 호두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두나무 시식지라는 비석도 세워져 있다.

 

석전 스님(59)은 "많은 사람이 광덕사 호두나무에서 열리는 호두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제2의 천연기념수로 자라서 훌륭한 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력 : 2015/04/07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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